철옹성의 한국 웹 사이트, 고지전의 미국 웹 사이트

지난 6년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였던 인터넷 사이트는 어디일까요? 바로 네이버입니다. 그렇다면 상위 10위권에 있는 웹 사이트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? 다음의 그래프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.

소스 : 코리안클릭(KoreanClick)

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가장 많은 방문자들을 확보한 국내의 톱 10 사이트들입니다. 1등부터 3등까지는 지난 6년 동안 넘볼 수 없는 마치 철옹성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방문수 또한 1~3위가 차지하는 비중에 나머지 사이트에 비해 아주 견고한 상황입니다. 표에서 처럼 총 18개의 사이트가 지난 6년간의 톱 10을 구성하고 있으며, 4년 연속으로 톱 10에 든 사이트는 9개이자 전체 60개 중에 46개나 차지하고 있습니다. 동일 사이트를 표시하고 있는 색상만 보더라도 아주 이쁘고, 큰 변화없이 정적으로 구성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.

(다음이 티스토리를 인수하였기 때문에 같은 색상으로 표기하였고, 네이트 역시 싸이월드를 인수하였기 때문에 같은 색상으로 표기하였습니다. 다만, 엠파스는 인수 후 없어졌기 때문에 따로 표기하지는 않았습니다.)

이에 반해 미국의 웹 사이트는 어떨까요? 위 그래프와 동일하게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의 데이터를 정리하였으며, 4년 연속으로 톱 10에 든 사이트를 동일하게 표시해 보았습니다.

소스 : comScore

한 눈에 봐도 한국과는 다르게 1위를 두고 구글, 야후, 마이크로소프트가 싸우고 있고, 4년 연속으로 톱 10에 든 사이트는 총 7개이자 전체 60개 중 38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한국보다는 작은 15개의 사이트가 지난 6년간 톱 10을 구성하고 있습니다만 한국과는 달리 변동이 많다는 차이가 있습니다.

(본 자료는 미국에만 한정적이기 때문에 페이스북, 구글의 랭킹이 글로벌에서 확인하는 것과는 다르니 혼동하지는 마세요)

위 두 가지 표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세요?
한국은 1~3등에 이르는 포털이 아주 강력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반면에 미국은 1위를 두고 4개의 서비스가 고지전을 펼치는 것 같습니다. 한국은 아주 정적인 반면에 미국은 상대적으로 역동적으로 보입니다.

한국의 경우 2007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네이버/다음/네이트의 순서는 그리 다르지 않았습니다. PC 환경에서는 포털 이외에 뭔가 새로운 독립 서비스가 통하지 않는 국내의 현실을 정량적으로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. 2월이면 국세청의 연말정산서비스가 톱 10에 진입하는 것이 우리의 상황입니다. 뿐만 아니라 은행 웹 사이트가 톱 10에 진입하기도 합니다.

하지만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이러한 틈은 조금씩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 새로운 판이 나왔으니 새로운 강자가 나올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지요. PC 웹 페이지에서 보듯이 한국 시장은 한번 강자가 되면 왠만하면 그 틈을 파고들기가 어려운 환경과 사용자들의 문화, 1위 독식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.

카카오톡처럼 새로운 문화가 되는 서비스만이 한국에서 신흥 강자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. 물론 어려운 숙제이고,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그 동안의 업계 전문가, IT 종사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이 보여준 행태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.

여러분이 만일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한다면, 그리고 새로운 판인 모바일 환경에서 준비한다면 앞으로 딱 2년 남은것 같습니다. 그 안에 PC 웹 페이지에서 네이버, 다음, 네이트가 하였던 것처럼 신흥 강자가 되어야 합니다. 그렇지 못하면 그저그런 서비스로 위치하다가 쓸쓸히 사라질 것입니다. 이 시간의 싸움속에 또 어떤 서비스가 우리 시장에 충격을 줄지 새로운 주인공을 기대하겠습니다.

 

(어떤 서비스가 성공할지… 고민 삼매경에 빠져 있다가 정리해 봅니다… – 네오비스 -)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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